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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기업사랑 문화사랑]'아트 드라이빙' 예술나눔 길잡이로…2006-12-0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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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오페라ㆍ비보이 등 신차발표회 때마다 이벤트

세계 대학생'문화교류ㆍ협력의 장'마련도 앞장

"자동차에 아트(Art)를 입혀라."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신 다임러 벤츠의 공동창업자인 고틀리프 다임러는 그림과 문학 등 예술을 사랑했다. 그는 창업 초기 고생을 많이 할 때 멀리 있는 아내에게 보내는 엽서에 지금의 벤츠 엠블럼인 삼각별을 그려넣고는 "언젠가는 이 별이 우리 공장 위에 찬란하게 빛날 것이오"라고 적었다.

동업자 칼 벤츠도 좋은 차 만들기에 온 열정을 쏟은 기술자의 딸 '메르세데스'양의 이름이 아름답다면서 이를 브랜드 이름으로 전격 채택할 정도로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메르세데스 벤츠 창업자들은 자칫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자동차에 예술적 감흥을 심을 만큼의 온화한 정서를 갖고 있었고, 이는 벤츠의 우아함, 세련미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그래서 벤츠코리아가 신차발표 때마다 선구적인 예술 이벤트를 구사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벤츠식 자동차 예술 이벤트는 벤치마킹의 대상이었고, 국내 자동차 문화마케팅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국내에 새로운 S-Class를 선보이는 자리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선택했다. 1000명의 관객 앞에서 벤츠코리아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 씨의 선율과 S-Class의 매끈한 몸매가 환상의 조화를 이뤘다. 바리톤 김동규 씨와의 하모니, 11세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 양의 연주도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신차발표회라기보다는 대규모 공연 이벤트였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하다. 신차 소개는 행사 말미 5분여에 불과했다. S-Class의 품질, 품위, 격조는 회사가 책임질 테니 고객들은 편하게 공연만 감상하라는 깊은 배려가 깃든 대목이다.

지난 8월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뉴 제너레이션 E-Class' 발표회에서도 벤츠의 문화 사랑은 꽃을 피웠다. 이날 발표회는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렸으며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 비보이(B-boy)의 현란한 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비보이와 함께 E-클래스의 역동적 이미지에 맞춘 70여명의 패션 모델, 2대의 가야금, 그랜드피아노까지 합쳐진 환상의 무대가 연출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벤츠 모델 이미지를 굳혀나가기 위해 다양한 문화ㆍ예술 이벤트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문화ㆍ예술 나눔 운동은 물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벤츠는 사회 공헌과 고객 만족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르세데스 트로피' 행사를 갖고 있다. 전 세계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골프대회를 개최해 행사참가비 기금을 모아 일정액을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기부금은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지원 사업의 후원기금으로 기탁되고 있다. 이 행사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상반기 '메르세데스 트로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모기업인 다임러 크라이슬러 그룹은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지난 2003년 '몬디알로고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몬디알로고 프로젝트의 취지는 서로 다른 문화, 언어, 환경에 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협력해서 각종 과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데 있다.

올해 138개국에서 3만5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 몬디알로고 어워드는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지속 가능한 개발 관련 과제를 주고, 개발도상국들의 생활수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는 대회로 진행됐다.

분야는 식품, 주거환경, 쓰레기 처리, 이동, 커뮤니케이션 및 재난 관리 등이 있다. 우승팀에는 상금 1만5000유로가 주어진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그룹은 이 밖에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세계 각국 정부는 물론 기관들과 협력 체제를 유지해 글로벌 생산 및 판매망 직원들의 모금 활동 및 AIDS 교육을 해나가고 있다. 또 AIDS 환자들이 저가에 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제약회사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의식을 키워주기 위해 '모바일 키즈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어린아이들이 다양한 도로교통상황에서 안전하게 행동하는 법을 교육시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국제 유명 인사들을 출연시켜 광고를 제작하고 애니메이션 시리즈 방영 및 인터넷 상 게임 및 가상공간인 '모키타운(Mokitown)'을 운영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교통안전 및 환경보호의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그룹 차원에서 국가별 적합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용해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 인재 교육에도 힘쏟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같이 오랜 분쟁으로 분열된 사회의 재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희망을 잃어 가는 젊은이들에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 중동,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저소득층 젊은이들에게는 기술을 가르쳐 사회 진출 기회를 열고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