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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창업] 잘 나가는 가게, 이름부터 `톡톡`2006-12-0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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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에서 독특한 브랜드명이 인기다.
상품을 함축적으로 의미하거나 또는 고객에게 웃음을 주는 브랜드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 114 상담원을 대상으로 웃음이 나는 상호 설문조사에서 노래방 상호인 '돼지 목청 따는 날'이 1위에 뽑혔다.

'펀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에는 이처럼재미있는 상호가 부쩍 눈에 띄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브랜드 네임은 브랜드의 모든 상표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브랜드명은 상품을 소비자의 머릿속에 인지시키고 브랜드에 대한 태도나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창업전문가들은 브랜드 네임은 소비자가 쉽게 기억하고 호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독특한 브랜드 네임 못지않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이 뒷받침되어야만 고객에게 사랑받는 점포로 만들어 갈 수 있다.

◆ 오뎅사께ㆍ얍스터…상품을 브랜드 이름으로 = 판매하려는 상품(제품)을 브랜드 네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러 제품을 판매할 경우에는 특정 상품으로 브랜드 네임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2~3가지 의미를 하나로 함축한 브랜드 네임이 쓰이는 이유다.

퓨전요리주점 '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오뎅과 사께(정종)라는 두 가지 의미가 합쳐져 있다.

2004년 11월 1호점을 오픈하면서 오뎅바붐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름만 들어도 따뜻한 오뎅과 정종을 떠올리게 하는 오뎅사께는 브랜드 네임에 힘입어 가맹점이 100여 개를 넘어섰다.

오뎅사께는 올 초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가 새로운 분위기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기본 컨셉트인 오뎅과 정종은 유지하면서 세계 유명 요리를 퓨전화한 다양한 메뉴를 구비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젠 스타일로 꾸며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얍스터'(www.yabster.co.kr)는 형형색색의 애완용 가재를 비롯해 철갑상어, 고슴도치 등 희귀 애완동물을 판매하는 전문점이다.

'얍스터'는 호주 대표 애완용 가재인 yabby(얍비)와 lobster(바다가재)를 합친 합성어다.

얍스터의 맨 앞 y는 가재의 집게발을 본뜬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재가 연상되는 브랜드 네임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로부터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사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 네임도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다.

◆ 키즈킹콩ㆍ피부천사…회사가치 브랜드에 담아 = 신개념의 유아도서교육판매전문점인 '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은 아이들(kids)을 킹콩처럼 크게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기업 이념을 담았다.

이를 위해 각 가맹점들은 교구, 교육용품을 판매하는 한편 놀이공간도 갖춰 놀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삐아제가 발행하는 유아도서는 물론 자석, 목각, 퍼즐 등 다양한 교구와 함께 찰흙, 크레파스, 동물모형, 캐릭터 조명 등 교육용품도 선보인다.

판매용 제품과 별도로 많은 샘플을 진열해 놀이공간으로서 기능을 하도록 했다.

각 지역 엄마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회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저가 피부미용전문점인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도 '소비자 피부를 천사처럼 만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특정 소비층이 아닌 모든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4000원대 기본팩에서 6만원대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한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자체 개발한 고품격 화장품으로 여성 소비자들에게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에게 맞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남성 전용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남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영문 중심이었던 브랜드 네임이 최근에는 순수 우리말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 반딧불이ㆍ푸르른계단…친근한 말로 감성 자극 = 순우리말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편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환경 개선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반딧불이'(www.ezco.co.kr)는 오염된 도시의 생활환경을 반딧불이가 살아 숨쉬는 청정지역의 맑은 숲속처럼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돈을 버는 것보다 국민 건강에 일조한다는 뜻을 담은 것. 음이온과 오존을 발생시키는 음이온 오존발생기와 공기집진기 등을 이용해 실내의 유해세균을 박멸한다.

'푸르른계단'(www.cleanboy.co.kr)은 7층 이하의 다세대나 빌라, 상가의 계단 청소만을 전문으로 하는 무점포 환경개선 업체이다.

'푸르른'과 '계단'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해 브랜드의 컨셉트를 표현했다.

선진국형 청소도구를 도입해 위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네임에 창업자나 발명자 이름을 넣는 경우도 소비자에게 강한 인식을 남길 수 있다.

이름 덕분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신뢰도 형성할 수 있다.

'한동길감자탕'(www.handonggil.co.kr)은 100여 년 전 유명했던 한방감자탕의 발명자 이름을 브랜드 네임에 사용했다.

1875년 한의사 가문에서 태어난 한동길은 한방지식을 활용해 감자탕을 만들었고 당시에 서민들에게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동길감자탕'은 이 같은 비법을 재현해 점포를 열었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