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돈 좀 벌어야 할텐데….” 2007년에도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들은 근심이 앞선다.
그래도 항상 대박을 터뜨리는 아이템은 있게 마련이다.
그럼 새 해에 인기를 끌 창업 아이템은 무엇일까. 먼저 새해 창업 환경부터 알아보자.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녹색소비로 대표되는 소비혁명, 대형 프랜차이즈의 신규 출점, 인터넷 창업 러시 등을 예상해볼 수 있다”며 “또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 로 은퇴함에 따라 이들의 창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빙 등 녹색소비 혁명은 2007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업종 은 실내 환경 정화사업, 오존을 활용한 실내오염 제거사업과 미세먼지 제거사업. 이는 소액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호사업이다.
육류 중심의 외식시장도 가격 파괴점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대중형 레스토랑 이, 육류보다는 해산물과 채식을 앞세운 음식점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기농 야채쌈, 무농약 무항생제 농산물을 원료로 유기농 전문점이 성업할 것으로 보 인다.
특히 외식시장에선 쿡리스가 유행할 전망. 쿡리스는 주방을 간소화한 것으로, 전문 인 력이 필요 없고 조리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해주는 주방을 일컫는다.
주로 패스트푸드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중국집, 일식집 등 전문음식점까지 확산되는 추세. 녹색소비와 함께 고객 맞춤형 상품의 다양화 및 가격파괴 등으로 새로운 소비 패턴 정 착이 전망된다.
따라서 단순히 셔츠나 넥타이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코디 카운슬러 기 능을 갖춘 의류 판매점, 고객 주문에 의해 맞춤 생산하는 오더메이드형, 스마트칩을 내장한 기능성 신발 전문점 등이 유망 아이템으로 부각할 것이다.
업그레이딩, 업다운 업종들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은 필요한 물건은 비싸게라도 지불하려고 하지만(업그레이딩) 일상 용품은 같은 품질이라면 가격 이 저렴한 것(업다운)을 구입하려고 한다.
업그레이딩 관련 아이템은 스파나 마사지, 각종 레저 여행관련 사업 등이다.
반면 2000원숍, 균일가 전문점, 저가형 음식점 등의 창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또 새해부터 베이비부머들의 창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학력, 경제력, 사회경 험을 두루 갖춘 이들은 은퇴 후 2막 인생을 설계하는 게 특징. 보통 베이비부머의 자 금 투입력은 2억~3억원대, 30평대 이상 규모의 점포, 사회적 신분과시가 가능한 업종 이 인기 아이템으로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
■ 고객 맞춤형 테마 인기 ■ 올해 프랜차이즈 시장에선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달아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김가네는 주꾸미를 전문으로 하는 ‘쭈가네’를 선보였고 코마코는 ‘옹박골’이라는 화로구이 전문점을 내놨다.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로 유명한 인토외식산업은 ‘뚝 배기 탁배기’라는 막걸리 민속음식 브랜드를 내놨다.
이경희 소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신규 브랜드 출시 및 브랜드 확장은 새로 운 유망 아이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 창업시장은 웹2.0시대를 맞아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웹2.0 은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 및 공유·개방하는 것이 특징. 현재 청년실업률이 높 아지고 외식업 등 오프라인 자영업 시장이 과열 양상이기 때문에 웹2.0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규 사업이 새로운 창업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하이테크나 하이터치(감성중시)를 활용해 기존 사업을 업그레이드한 업종도 관심 가질 만하다.
이경희 소장은 “하이테크와 하이터치를 과학적인 경영과 결합시킨 창업자들은 어떤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을 구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07년 창업 시장 주요 이슈 】 1. 녹색소비 혁명이 창업 시장을 바꾼다 2. 고객맞춤형 판매업 인기 3. 쿡리스 확산과 프랜차이즈 음식점 성장 지속 4. 업그레이딩, 업다운 용품 성행 5. 베이비 부머 창업 붐 6. 대형 프랜차이즈 신규 브랜드 출시 7. 외식업 세대 교체 8. 웹 2.0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터넷 창업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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