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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불황을 넘는 지혜 ‘가족창업’2006-12-0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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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경기침체로 자영업 창업시장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험난해지는 창업전선에서 부부, 부모와 자녀, 형제 끼리 힘을 모아 불경기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곳도 많다. 이른바 가족창업이 불황을 극복하는 현실적 창업 방식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것.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3일 “경기가 어려울 수록 가족들이 힘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애로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점포를 운영하면, 요즘같은 불경기에 힘든 여러 조건들을 한결 쉽게 이겨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부부창업-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가족창업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 중 하나가 부부창업이다.

경기도 성남에서 욕실 인테리어 전문점인 ‘조은욕실(www.wowbath.com)’ 분당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씨(35) 부부는 낡은 아파트의 욕실을 리폼 또는 리모델링하는 ‘부창부수’ 사례.

분당 일대 10여년 넘은 노후 아파트가 많아 부인이 주부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쳐 일감을 따오면, 이씨가 직접 현장시공을 맡는다. 이 부부는 올 4월에 1000만원을 투자해 창업에 뛰어들어 현재 월 순수익 300만∼350만원을 올리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메뉴 배달 전문점인 ‘비버스(www.bevers.co.kr)’ 서울 응봉점의 이성익씨(44)도 부부창업자. 자신은 음식배달을, 부인은 주문전화 받기와 주방 조리를 담당한다.

이씨는 “가맹본사에서 식자재 대부분을 진공포장 공급하기에 아내의 주방 일이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 10월에 10평 매장에 3100만원(점포비 제외)을 들여 창업에 착수했다. 현재 월 매출액 1600만원에 순수익은 400만∼500만원.

■부모와 자녀 창업-경륜과 패기의 결합

부모세대의 경험과 자식세대의 열정이 어우러져 창업 시너지효과를 거두는 경우다.

‘또순이순대보쌈(www.soondea.co.kr)’ 서울 봉천점은 모자창업 사례. 점주인 강성진씨(36)는 주방을 책임지고, 모친은 매장에서 손님을 맞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점포가 아파트상가 내에 있어 주로 낯익은 아파트 주민들이 단골로 자주 찾는다.

“2년동안 운영하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꼈다”는 강씨는 “경기가 풀리면 더 좋은 입지에서, 더 큰 매장으로 사업확대를 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18평 매장에 하루 매출 60만∼70만원, 월 순수익은 600만원 가량.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사당동에서 저가형 삼겹살 전문점 ‘돈데이(www.donday.co.kr)’ 사당1호점에서 담당하고 있는 박재훈씨(25)는 아버지의 든든한 도움을 받고 있다. 10여년 주방장 경력의 부친이 요리를 책임지고, 박씨는 20대 신선함으로 고객관리에 집중하면서 24평 점포로 하루 평균 100만원 매출을 올린다.

■형제자매 창업-개성있는 장점 최대한 활용

“동생이 꼼꼼한데다 친혈육이라는 믿음 때문에 자금 입출금 일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어 좋다.”

서울 영등포 A급 상권에 퓨전 삼겹살집 ‘떡쌈시대(www.ttokssam.co.kr)’을 3년째 경영하는 이재우씨(37)는 여동생에게 아예 점장 일을 맡기고, 자신은 고객접대와 식자재 관리를 전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한껏 높이고 있다. 떡피에 삼겹살을 싸먹는 맛과 재미로 고객 인기가 이어지면서 30평 매장에서 하루 190만원대의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액세서리 전문점 ‘프시케(www.i-psyche.co.kr)’ 천안점의 점주 조은영씨(32)는 여동생과 힘을 합친 경우. 조씨는 고객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한편, 동생은 고객이 구입한 쌍으로 된 제품 중 분실한 한 쪽을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재구매하는 역할을 한다.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에 지난 3월 창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뺀 5000만원선.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