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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머니 & 머니] 창업 | 트렌드 | 맞춤 티셔츠 전문점2006-12-0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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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야.” 한때 인기를 끌었던 TV광고 카피다.
자신만의 개성과 멋을 찾고자 하는 젊은 층 을 겨냥한 표현이었다.

최근 들어, 다양해진 고객의 욕구를 채워주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맞춤정장 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고, 거실·주방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작해주는 맞 춤아파트도 등장했다.

성균관대 정문에 위치한 ‘미티미티(mitimiti)’도 이런 유행과 맞아떨어지는 맞춤 티셔츠 전문점이다.

밴드 출신이었던 손영덕·남다미씨가 차별화된 의류사 업을 하고자 의기투합해 올 6월 말 오픈했다.

‘미티미티’란 ‘美’와 ‘My’ 란 단어가 합성된 조어로 ‘아름다운 티, 나만의 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사업 준비기간은 6개월. 지난 12월부터 첫 3개월은 맞춤 티셔츠를 만들기 위한 도안 및 나염 기술을 익히는 데 보냈다.

나머지 3개월 동안은 인테리어를 하고 입지를 선정했다.

인테리어는 웹마스터로 활동한 경력을 살려 두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젊은 층이 타깃이라 ‘창의성’에 초점을 많이 뒀다고. 그래서인지 다른 가게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아이템들이 눈에 띈다.

가게 벽에 걸린 옷걸이는 키가 작은 여성들을 위해 높낮이가 조절된다.

옷걸이도 골판지 박스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뿐 아니다.

마치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뽑는 느낌 을 주도록 만든 벽걸이형 옷걸이도 있다.

하지만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은 고 객이 직접 디자인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이른바 ‘맞춤 디자인’이다.

두 사장이 직접 만든 디자인은 자그마치 100여개. 고객은 이 중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 른 뒤 원하는 스타일의 티셔츠를 선택하면 된다.

티셔츠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 은 하루 정도. 손 사장은 “일반 동대문의 맞춤 티셔츠는 대량생산 체제라 고객 한 명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 수 없다”며 “우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모토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티셔츠를 고객에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패션감각 있어야 성공 가능 ■ 가격대는 1만5000~3만5000원 선. 판박이식이 아닌 ‘실크스크린기법’을 사용했 기 때문에 옷을 세탁해도 프린트된 디자인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고객층은 20~30대 중반까지. 주로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재구매율 도 80% 정도로 높다.

매출은 어느 정도 될까. 손 사장은 “개업한 지 5개월 정 도 됐지만 매일 꾸준히 하루 10벌 정도를 판매 한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20 만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는 셈. 마진율은 30~40% 정도다.

인건비도 없고, 임 대료도 낮아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지만 사업 초반이라 이익의 대부분을 디자인 개발에 투자한다.

손 사장은 “아직 결제정보회사와 온라인 판매계약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 매출액이 더 증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창업비용은 1500만원 정도. 임대료는 지하 1층이라 싼 편이다.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 인테리어 500만원, 티셔츠와 티셔츠 디자인에 500만원 정도 들 었다.

남 사장은 “염색과 관련한 지식은 책자나 동대문을 통해 빠른 시간에 배울 수 있지만 문제는 역시 디자인”이라며 “외부에 맡길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 인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훈 작은가게 창업연구소장은 “사회가 개성화되면서 맞춤형 산업 전망이 밝 아졌다”며 “맞춤 티셔츠의 경우 온·오프라인 병행판매와 함께 꾸준히 디자인 을 업데이트해야, 변화하는 고객 욕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