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 ‘20대 태반이 직장을 못찾은 백수’라는 자조섞인 유행어 속에서도 채용시즌은 여전히 다가왔다. 각 대학들은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관련 행사를 열어 청년 실업해소와 함께 어떻게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마음이 더 바쁘다.
특히 경기부진 속에 맞는 각 대학들의 올해 취업행사는 항상 새삼스럽다. 올해는 특히 정부의 제2의 벤처 활성화 정책에 따른 벤처지원정책을 반영한 벤처창업경진대회및 각종 관련강좌가 돋보인다. 또 맞춤형 인재추천 채용박람회 등도 눈에 띈다.
◆벤처 창업경진 대회·강좌 주목
수도권 대학들이 정부의 ‘제2 벤처 붐’ 및 ‘대학생 창업 활성화’ 정책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연세대(총장 정창영)는 부설 창업센터를 통해 이달 7일부터 4개월 과정으로 ‘벤처 세미나’ 강좌를 개설했다. 대학생의 창업 지원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벤처기업 및 컨설팅업체 대표 등 14명 연사들이 14주 동안 돌아가면서 강의한다.
김학배 연세대 벤처창업센터장은 “학생들에게 벤처 관련 실질적인 지식전달 및 간접 경험을 겪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고려대(총장 어용대)는 12, 13일 이틀간 ‘제1회 고려대 벤처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고려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과 고려대 창업동아리인 ‘젊음과 미래’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박지영 컴투스 사장 등 고대 출신 벤처CEO들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석한다.
젊은과 미래 이영수 회장(심리학과 00학번)은 “영어와 학점에만 목매온 학생들이 넓은사회도 미리 보고 비전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총장 정길생)는 10월과 11월에 ‘벤처창업경진대회’와 ‘벤처창업 및 경영강좌’를 실시한다. 창업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개발 및 사업화 기회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강좌는 창업과 관련 현실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창업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취업박람회
해마다 9월말이 되면 대학들은 연례행사를 열어 적으로 채용박람회를 열고 졸업예정 또는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준비’ 돕기에 나선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대(총장 정운찬)가 서울대 문화관에서 50개기업을 초청해 ‘2005 서울대 우수 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고 연세대(총장 정창영)도 최근 서울캠퍼스와 원주캠퍼스 합동으로 IT기업을 위시한 66개 업체를 대처 초청해 채용 박람회를 가졌다.
내달 13일에는 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와 공동으로 내달 13일 대학 체육관에서 ‘2005년 맞춤형 인재추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기업으로부터 원하는 인력의 정보를 미리 받은 후 그 조건에 맞는 인재를 찾아 박람회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처 : 전자신문 김준배·조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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