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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어머니와 힘합쳐 취업 대신 창업했죠”2006-12-1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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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후 ‘치킨매니아’ 서울 불광점 운영하는 김종훈 사장: :)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불경기. 낙타가 바늘 구멍 들 어가기보다 힘들다는 취업 문턱.
안정적인 직장 잡기란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요즘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창업으로 불황과 취업난의 돌파구를 찾는 사 람들이 있다. 특히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젊은층은 부모님이나 가 족과 동업형태로 창업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다.

퓨전치킨전문점 ‘치킨매니아(www.cknia.com)’ 서울 불광점 김 종훈(24) 사장도 어머니 이희덕(49)씨와 함께 창업전선에 뛰어든 경우다. 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던 어머니 이씨 는 아들 김 사장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자 창업을 권했다.

불안정한 직장생활보다는 창업이 낫겠다는 판단에서였다.

“불안정한 직장생활보다는 장사를 배워서 사회 경험을 쌓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아들도 찬성했고요.”(어머니 이씨) 창업을 결심하고 나자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찾아왔다. 꾸준한 수요가 있는 치킨 전문점의 아이디어를 김씨 가 냈고, 가족은 여러 치킨 전문점들을 찾아다니며 비교하기 시 작했다.

“가격은 중간대 정도를 유지하면서 맛은 뛰어난 편이더군요. 배 달과 매장 영업을 모두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김 사장은 결국 ‘치킨매니아’ 창업을 결심했다. 어머니가 주방 을 맡고, 김 사장이 매장 서빙과 배달을 맡는 것으로 역할 분담 을 했다.

‘치킨매니아’는 일반 치킨 전문점에서 보기 힘든 새우치킨, 치 즈새우바비큐, 오렌지호두치킨 등 다양한 퓨전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100% 국산 닭에 16가지 천연양념을 첨가해 ‘텀블링 공법 ’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여기에 생과 일맥주, 생과일소주 등 차별화된 주류도 인기다.

또 기존 배달 위주 매장에서 벗어나 매장과 배달을 겸할 수 있는 ‘호프집 형’매장인 점도 매력적. 상권이나 고객층에 따라 가 맹점주가 자신에게 잘 맞는 형태로 창업할 수 있어 매출 극대화 를 노릴 수 있다.

김 사장은 “주택가이면서도 동네 상권이어서 입소문을 많이 타 는 탓에 늘 조심하고 있다”면서 “양심있게 원칙에 충실하려 한 덕분에 고객의 90% 이상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치킨매니아’의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점포비용 제외) 3850만 원이다. 031-971-5333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