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맥주전문점 '와바'(대표 이효복,www.wa-bar.co.kr)가 부동산 투자형 창업과 공동창업 등 다양한 투자 모델을 제시하며 불황 타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동산 투자 창업이란 지방 거점 도시에 150~2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뒤 건물을 짓고 매장을 오픈하는 창업 형태다. 장사가 잘 될 경우 매장 매출 뿐 아니라 땅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투자 수익 외에 권리금 수익 등도 챙길 수 있다는 게 와바측의 설명이다.
현재 지방 거점도시의 경우 평당 토지구입비가 250만~4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건물 신축비 등을 포함해 총 투자비용이 최대 15억원 정도면 충분하다. 이중 40% 정도는 와바 본사가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소액 투자자들이 나눠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부담이 적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각 투자자 개인 입장에서 볼 때 한군데에 몰아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이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와바를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의 이효복 대표는 "광양 여수 창원 통영 당진 등 10곳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각 개인으로 하여금 분산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매장을 오픈한뒤 투자자들이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가 지분을 참여해 운영하게 되기 때문에 직접 운영에 따른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본사와 투자자, 건축비용을 융자해주는 금융권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와바측은 "와바가 지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중 메이저들과 연대해 함께 지방상권을 공략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와바 외에 다른 브랜드들과 연대할 경우 판매 활성화와 토지 상승 효과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와바는 경기 침체와 과당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 종사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창업 투자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와바는 지난해부터 100여평 이상의 A급 상권에서 매장을 개설할 경우 개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창업 희망자들을 위해 공동 투자개념의 창업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공동창업의 경우 자금 부담이 적고,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공동 창업자들은 공동창업협약에 따라 점포개발, 상권분석,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함께 담당하고 있고, 매달 정기 모임을 통해 점포운영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경영성과를 높이는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공동투자형 창업으로 생겨난 와바, 화로연 매장은 1년 사이에 13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인토외식산업 관계자는 "적정규모의 자금력과 체계적인 점포운영 관리를 접목시킨 공동창업은 소자본 창업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창업형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문경영인과 경영 및 법률고문, 점장 등 4단계 경영 체제로 역할을 분담하고 나머지 투자자는 매월 수익금을 배분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토외식산업은 지난해 제3브랜드인 '뚝탁'(뚝배기탁배기)을 런칭했다. 우리의 전통술과 음식인 탁주와 뚝배기를 결합한 뚝탁은 100% 우리쌀 생 탁주인 참살이 탁주를 개발, 기존 막걸리 전문점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