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깊어지고, 창업 미래의 불확실성 등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비창업자 대부분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아이템과 입지가 좋아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즉, 자금이 창업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자본 창업에 대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 중에서 점포 임대료 부담이 없는 무점포나 이동차량을 이용한 창업은 고객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과거의 이동차량 창업은 우동 전문점, 커피 전문점 등에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이동식 생선회 센터까지 등장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동 차량을 이용한 창업 시에는 시각적, 기능적으로 튀는 아이템 선택이 필요하다. 이동차량 창업은 고객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아닌 직접 찾아 나서는 능동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그만큼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아이템과 상품 진열이 필요하다 하겠다.
체면을 과감히 던져 버리는 용기도 필요하다. 창업은 꿈을 위해 뛰는 것이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체면 등은 창업 성공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객의 소비욕구를 활용한 마케팅도 필요하다. 고객들이 직접 상품을 만져 보고, 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등 즉흥적인 구매 유발을 이끌어내야 한다. 상품이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우며, 가치가 있어 보일 때 고객의 소비욕구는 커지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현대생활 속에서 차량을 이용한 창업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 이동차량 창업 등 길거리 창업에 대한 법적 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일부에서는 불법이라는 문제 제기도 있으나,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이미 합법화된 업종이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합법화와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끝으로 모든 프랜차이즈 창업이 그렇듯이 차량을 이용한 창업 아이템을 선택할 때에도 수익성, 정체성, 차별성, 지속성 등이 있는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물류의 공급 여부는 두 말 할 나위 없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hun2922@hanmail.net
출처 : 파이낸셜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