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에 서비스 재량권, 日서 도입한 국물맛 시원::) “친절과 미소, 따뜻한 대화 같은 고객 서비스로 무장하고 종업 원이 스스로 단골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지금의 매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영준(36) ‘오뎅사께’ 종로3 가역점 사장은 요즘 얼굴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고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하다보니 언제나 미소를 지을 수 있었고, 장사 가 잘 돼 매출이 크게 오르다보니 절로 웃음이 나기도 했다. 10평 남짓한 조그마한 매장이 ‘대박집’으로 변한 데는 이유가 있었 다.
수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창업에 대한 꿈을 갖고 있던 안 사 장은 지난해 지금의 매장 자리를 찾아냈다. 지하철역 인근이어서 입지는 좋았지만 10평 규모의 ㄱ자로 꺾여 있는 구조여서 업종 선택이 쉽지는 않았다. 직장을 그만둔 안 사장은 발품을 팔아가 며 창업박람회도 가보고 인터넷 등을 통해 창업 자료를 검색하면 서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업종을 고르기 시작했다.
“여러 프랜차이즈 업체에 자문해봤지만 모두들 자기 브랜드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만 하더군요. 그러던 중에 ‘오뎅사께’를 알 게 됐죠.” 안 사장은 업종을 결정하기 전에 여러 ‘오뎅사께’ 가맹점들을 방문했다. 지인들과 함께 맛을 보기도 하고 매장 고객층도 유심 히 살폈다.
“무엇보다 국물 맛이 마음에 들더군요.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도 매력적이었고요.” ‘오뎅사께’는 세계 유명 요리를 퓨전화한 60여가지의 다양한 메뉴에, 젠(Zen·禪) 스타일 의 인테리어를 갖춘 퓨전 세계요리주점이다. 여기에 수제 어묵을 이용한 10여가지의 어묵 요리와 일본에서 직접 도입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오뎅사께’ 종로3가역점은 프랜차이즈의 장점과 안 사장의 서 비스 마인드가 결합돼 발 디딜 틈이 없는 ‘대박집’으로 변모했 다. 종업원에게 최대한의 자율을 허용해 스스로 단골을 만들도록 유도했고, 술이 남아있지만 안주가 없는 고객에게는 종업원 재 량으로 서비스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친절한 서비스에 감 동한 고객들은 단골이 됐고, 서비스 안주나 술을 제공한 게 더 많 은 매출로 이어졌다. 안 사장은 “앞으로 배달과 테이크아웃까지 병행해 더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싶다”며 밝게 웃었 다. ‘오뎅사께’의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점포 임대료 제외) 30 00만원선이다. 02-525-4949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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