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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청송 얼음골 황토메주, 미식가 홀린 ’웰빙의 맛’2006-12-2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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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지하 암반수·우리콩 사용, 전통방식대로 수작업 고집…"조선간장 그대로 재현" 評

'장맛은 물맛에서 나온다.'

청송 얼음골 지하 210m 암반수에 우리콩을 삶아 만든 황토 메주가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청송 얼음골에 살고 있는 이원식(63)·최옥순씨(55) 부부는 100% 우리콩을 이용해 전통방식대로 수작업으로 메주를 띄워 된장, 간장, 청국장을 만든다. 청송 얼음골 황토메주는 이씨가 1999년 위암수술 후 30년간의 공직생활을 청산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얼음골을 찾았다가 위장병엔 청국장이 특효라는 말을 듣고 직접 메주를 쑤고 청국장을 담가 먹어 건강을 되찾은 것이 계기가 돼 창업하게 됐다.

매년 이맘때쯤 메주를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얼음골을 찾고 있다. 전통방식대로 황토메주로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의 맛이 탁월하고, 청국장은 암 증식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황토메주는 얼음골 산간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콩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이씨는 '음력 10월부터 메주를 쑤어야 장맛이 좋다'는 구전에 따라 가마솥에 지하에서 퍼올린 암반수에 콩을 넣어 장작불로 7시간 이상 푹 삶은 뒤 메주틀에 넣어 밟아 다진 후 짚으로 묶어 얼음골 깨끗한 바람을 30여일 동안 쐰다. 이어 황토방으로 옮겨 20여일간 건조과정을 거친 뒤 다시 온돌구들바닥에서 띄워 메주를생산한다.

얼음골 간장을 맛본 사람들은 '조선간장이 그대로 재현됐다'고 입을 모은다. 청송 옹기의 장인 이무남씨가 만든 장독에 메주와 3년 묵은 천일염 간수가 만나 간장이 만들어진다. 이씨 부부는 정성을 쏟은 만큼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의 상품으로 자신하고 있다. 삶은 콩을 소쿠리에 넣고 짚을 넣어 띄운 것이 청국장이고, 청국장을 말려 가루를 낸 것이 청국장가루다. 이들 식품은 건강회복에 특효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얼음골을 찾고 있다.

그만큼 청송 얼음골 황토메주가 짧은 역사에도 유명세를 타는 것은 건강 중심의 명품을 만드는 이씨의 고집 때문. 대도시 백화점에 대량 생산 제의도 받았지만 '전통의 맛이 떨어진다'며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앓고 전통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황토메주를 찾는 애호가들은 장 담글 철이면 잊지 않고 찾는다. 이씨 부부는 올해도 5천여장의 메주를 만들어 손수 지은 황토방에서 띄우고 있다.

황토 메주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음식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황토 메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씨 부부는 매년 고객들을 초청, 새로 만든 청국장 시식회도 갖고 산행을 갖는 등 건강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열고 있다.

출처 :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