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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년이 황금돼지해?”… 유아복·분유업체 바빠졌다2006-12-2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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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복 가맹점 차리겠다” 문의 전화 쏟아져 분유업체도 미니 황금돼지 증정 등 판촉나서

출산용품 및 유아복 브랜드 전문매장 ‘아이들 천국’을 운영하는 정연어패럴 직원들은 요즘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내년 유아복 수요가 늘 것 같으니 가맹점을 차리겠다”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이종용 사장은 “황금돼지해를 앞두고 불황을 덜 타는 키즈 비즈니스 창업을 바라는 예비 가맹점주들이 늘어났다”고 했다.

황금돼지 붐이 관련 기업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60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돼지의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재복(財福)을 타고난다는 근거 없는 속설(俗說)이 인터넷을 타고 무섭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영향받는 곳은 유아복과 분유업체들이다. 이들은 ‘내년이 진짜 황금돼지해가 맞느냐’는 논란에는 관심이 없다. 올해 입춘이 두 번 겹치는 쌍춘년으로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산다는 소문이 돌면서 결혼 붐을 불러일으킨 ‘속설의 파워’를 잘 알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결혼한 신혼 부부들과 가임(可妊) 부부들이 앞다퉈 황금돼지해 아이들을 가질 것이란 ‘장밋빛 꿈’을 감추지 않고 있다.


◆올해는 분유소비량이 증가할까

분유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출생아가 줄어들면서 매년 시장규모가 감소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개발과 마케팅도 시장감소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전망이다. 업체마다 마케팅 비용을 늘려 잡고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남양유업은 출산한 엄마들이 신청할 경우 모두에게 이 회사 프리미엄분유인 XO 1캔과 하기스 기저귀 샘플을 제공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24년간 진행해온 임신유아교실도 황금돼지해를 맞아 연간 기존 250회에서 300회로 20% 늘려 잡았다. 지난 80년대 끊겼던 아기모델 선발대회도 올해 부활시키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2007년 출산하는 예비엄마를 대상으로 순금 황금돼지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육아포털사이트 우리아이닷컴(www.urii.com)에서 응모 가능하며, 간단한 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태어난 아기 몸무게에 해당하는 숫자만큼의 미니 순금 황금돼지를 증정한다. 예를 들어 2007년 태어난 신생아의 몸무게가 3.5㎏일 경우 3.5돈(25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미니 순금 황금돼지를 제공한다.


◆유아복 및 아동업체들은 설렌다

유아복 및 유아용품 브랜드 아가방은 이달부터 서울시, 부산시와 협조를 통해 ‘다자녀 가장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 의류 20%, 유아용품 30%에 이르는 제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아용품 브랜드 누크(NUK)는 지난 18일 서울 4대문 안에 길이 3m, 높이 2.5m의 대형 황금돼지를 제작, 2007년 예비산모들의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는 황금돼지 연하장을 설치했다. 누크의 박동조 대리는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임신이 늘어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수유·유아용품 전문기업인 아벤트 코리아도 ‘2007년 새해, 황금 아기 돼지를 찾아라!’ 신년 이벤트를 1일부터 6월 말까지 실시한다.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등 100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황금돼지 펜던트 2돈을, 2등 200명에게는 오가닉스토리 시리얼 화장품 세트 등을 제공한다.

유아복 및 유아용품 전문기업 이에프이는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달 50명씩 1년 동안 600명에게 드럼세탁기, 김치 냉장고 등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