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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0대 사오정들` 창업시장 주력부대...연령별 창업 3년째 1위2007-01-0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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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건설업체 D사에 입사해 20년간 관리직에서 일해 온 A씨(47)는 인사 시즌을 앞둔 지난해 9월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곧바로 서울에서 빌딩관리 업체를 설립했다. A씨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할 시점이었다"며 "3~4년 전부터 남몰래 창업 준비를 해 왔다"고 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창업을 주도한 연령층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8일 전국 7대 도시에서 2006년 설립된 법인 2만8600개를 분석한 결과 창업자의 연령대에서 40대(1만625명)가 37%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창업자는 2003년 25%(2위);2004년 32%(1위);2005·2006년 37%(각 1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 내수침체로 창업도 줄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40대가 창업 시장에서 주류가 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로 자리 잡은 '사오정(45세가 정년)'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A씨의 경우처럼 40대 직장인들이 정년을 맞기 전에 자의든 타의든 조기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실업' 상태를 벗어날 목적으로 '창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창업자들의 연령별 비중은 1위의 40대에 이어 30대(8292명·29%) 50대(4517명·16%) 60세 이상(1824명·6%) 20세 이하(829명·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3년 연령별 창업자 비중에서 31%로 1위를 차지했던 60세 이상은 지난해에는 4위로 내려앉았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창업 비중은 2004년 17%,2005·2006년에는 6%로 점차 감소해 왔다.

작년에 설립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32%(91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통업 20%(5856개) 제조업 20%(5660개) 건설업 12%(3463개) 정보처리·컴퓨터 8%(2323개)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이는 유통업의 경우 전년보다 7% 줄어든 것이고 건설업은 13%,제조업은 12% 각각 감소한 수치다.

작년에 설립된 여성 기업의 수는 총 4947개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 4865개보다 82개 늘어난 것. 전반적으로 창업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여성 창업은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 창업의 비중은 2003년 10% 수준에서 작년 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창업한 외국인 기업 숫자는 총 419개로 1.5%의 비중을 보였다. 출신국별로는 미국이 139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77개,중국이 65개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26개) 호주(20개) 대만(13개) 영국(11개) 프랑스(11개) 등이었다.

지난해 주식회사를 세우기 위한 자본금 최소 한도인 5000만원으로 창업한 소액 창업자는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3명 중 2명은 5000만원 이하 자본금만 가지고 창업한다는 뜻이다.

출처 : 한국경제<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