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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달라야 산다"…독특한 아이템 가진 소호몰들2007-01-1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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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개인 소호몰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템으로 고객에게 다가서는 소호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임대형 쇼핑몰 구축업체 메이크샵에 등록돼 실질적으로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 업체는 5만여개로 추산된다. 메이크샵이 임대형 쇼핑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만 10만개에 달하는 소호몰이 경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소호몰 운영자들은 '남들과 달라야 산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올 해 오픈한 조이스틱 전문 쇼핑몰 GGPAD(www.ggpad.co.kr)는 동영상을 TV홈쇼핑 방식으로 꾸며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 게임에 관심이 많았던 프로그래머 출신 한균덕 사장이 동영상 전문 편집자 출신인 친구와 합작해 동영상 서비스를 기획했다.

특이한 점은 동영상 속의 쇼핑호스트들이 파자마를 입고 나와 코믹한 말투로 상품을 소개한다는 것. 이들의 '파자마쇼' 동영상은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지난 주에는 네이트에서 실시하는 UCC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동영상 속의 쇼핑호스트로 직접 활동하고 있는 한균덕 사장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동영상을 봐달라는 의미에서 파자마를 입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뜨겁다"며 "1주일에 한 차례씩 새로운 동영상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파자마쇼 동영상 외에도 조이스틱 판매 쇼핑몰인 만큼 게임방법이나 기술 등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동영상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입장권 판매 쇼핑몰을 운영하다가 '소음방지 양말'을 개발해 큰 관심을 받은 경우도 있다.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임원으로 근무하던 이호관 사장은 지난 해 8월 전국 곳곳의 놀이동산, 눈썰매장, 관광명소 등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는 패스온라인(www.passonline.co.kr)을 오픈했다.

사업과는 별개로 평소 장난이 심한 아들 둘이 집에서 뛰노는 바람에 종종 아랫집과 마찰을 빚어와 고민하던 이호관 사장은 자신이 직접 소음이 덜 한 양말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5개월 간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폴리우레탄으로 양말의 밑바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폴리우레탄이 흡음력이 뛰어난데다 충격흡수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 것. 이 소음방지 양말은 현재 실용신안등록을 마친 상태다.

평소 아이를 둔 부모 세대의 방문이 잦았던 쇼핑몰에 이 소음방지 양말을 판매하자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소음방지 양말을 파는 동시에 사이트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윈윈 전략에 성공한 셈.

이호관 사장은 "쇼핑몰을 오픈한 후 사이트를 홍보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 소음방지 양말을 통해 자연스레 해결됐다"며 "가족들과 갈 만한 수목원이나 눈썰매장 등과 어렵게 계약을 맺고, 티켓을 저렴하게 파는 만큼 고객들이 쇼핑몰을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음방지 양말은 이번 주 공중파 방송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평소에 아이들 용품에 관심이 많았던 이 사장은 지금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신상품을 개발 중이다.

여성의류 쇼핑몰 루즈마린(www.rougemarin.com)을 운영하는 김경수 사장은 사이트를 열기도 전에 방송을 탔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평범한 여성의류를 취급하는 김경수 사장이 언론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남자인 김 사장이 여장을 하고 자사 사이트의 여성의류 피팅 모델로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김 사장은 군 제대 후 직접 여성의류몰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그도 남들처럼 여성모델을 썼으나 모델들에게 자신의 원하는 바를 모두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느낀 김 사장은 아예 자신이 직접 모델로 나서기로 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독특한 아이디어에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보인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모델을 하면서 여성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 지 등을 산 경험으로 알게된 것.

이런 노하우는 김 사장이 상품을 고르고, 소개하는데 고스란히 반영됐고 여성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매 달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경수 사장은 "처음에는 성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열정을 알아주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 그들이 단골이되어 크게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의류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출처 : 아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