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요리주점이 대세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앞 다퉈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업체도 등장했다. 현재 가맹점 모집에 나선 회사만 해도 10여개에 이르고, 앞으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비창업자들은 고민이다. 이같은 흐름에 편승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 창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요리주점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퓨전요리주점은 20~40대가 주요 고객이라는 점에서 오피스텔 밀집지역이나 대학가, 주택가 등이 개점장소로 제격이다. 오피스텔 밀집지역은 전통적으로 술집이 잘되는 상권으로 기존 삼겹살집이나 호프집, 소주방 등에 식상한 직장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은 요리주점 창업 1순위 지역인 셈. 하지만 복병은 있다. 주5일근무제를 감안해 평일에 최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곳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매출증대를 위한 점포 규모는 최소 30평 이상이 좋다.
대학가는 20대 유동인구가 단연 높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밀집지역 다음으로 손꼽히는 후보상권이다. 하지만 음식 단가가 저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비싼 안주를 취급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지역에서 오픈할 경우 가격을 낮추거나 서비스 안주 제공은 필수다.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주택가다. 주5일근무제로 인해 혜택받은 상권이다. 과거에 비해 직장인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시내 중심가나 대학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아 사업에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자본 예비창업자는 주택가 상권을 눈여겨볼 만하다.
업체 선정 후 관건은 점포 선택. 이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점포의 대문격인 전면 인테리어다. 점포의 앞면은 매장 컨셉트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얼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 두 칸(6m)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인근에는 음식점이 많은 것이 좋다. 음식점 고객이 2차로 요리주점에 들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점포 앞에 공간이 있는 것 또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테라스를 만들어 아웃테리어를 돋보이게 하면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고, 간판도 이왕이면 눈에 띌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제소전 화해조서’가 있는 건물은 피하는 게 좋다. 건물주가 1년 단위로 임대차계약을 쓰고, 마음만 먹으면 명도할 수 있는 법적 문서이기 때문이다.
*도움말=창업피아(www.changupia.com)
출처 : 스포츠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