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아이디어…해외 수출길 활짝 열어
대구지역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수출길을 열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9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144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상당수 업체들이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입주기업으로 전자액자 및 LCD 전자광고판 제작·설계 등 디스플레이 제어모듈 기술업체인 (주)리더메이드(대표 최재욱)는 지난해 11월 라트비아와 싱가포르 시장을 뚫었다. 이 회사는 LCD PC TV 42인치 제품을 라트비아와 싱가포르에 각각 50만 달러와 75만 달러를 첫 수출한데 이어 추가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리더메이드는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모니터와 TV 분야에서 조달청으로부터 경쟁입찰 참가자격을 획득했다.
대구산업정보대 입주기업으로 친환경 한방화장품 개발업체인 ‘소리소’(대표 최향자)는 일본 화장품 유통회사로부터 물량을 수주받고 지난 연말 첫 수출을 했다. 또 일본 홈쇼핑 방영도 준비중이어서 올해 대량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리소는 ‘자향’이라는 자체브랜드를 개발해 클렌징, 스킨, 에센스, 아이ㆍ넥크림, 영양크림, 한방 스킨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월스타(대표 손혁)는‘별자리 롤스크린’을 시작으로 이불전용 진드기 청소기 ‘깔끔이’와 ‘은나노 실버리아’ 등을 개발한 아이디어 생활용품 개발 업체로 대구산업정보대에 입주해 있다. 월스타는 지난달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미국 등지에 수출을 시작, 올 해 100만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월스타는 현대홈쇼핑과 인터넷 5대 홈쇼핑 입점은 물론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소매점에도 입점해 있다.
게명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주)더웨이(대표 김해일)는 연필잡기 교정 아이디어 제품인‘Write Grip’을 개발, 지난 연말 일본에 1만개를 수출한데 이어 독일 미국 등과 수출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외국어대 입주기업 (주)컨텐츠밸리(대표 오용훈)는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업체로 지난해 10월 10만달러 상당의‘eBookz’를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추가수출 계약도 확정됐다. 3월에는 중국 현지법인도 설립한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출처 : 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