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스무 번 직접 들러 점포 선정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서 '첫 단추'
/ 컨설팅 자문단 마케팅 박승제 한국유통과학연구소 소장
여성회관 제사음식 창업반 수료생으로서 연산9동에 주문반찬,제사·폐백음식 배달 전문점 '진수성찬'(051-757-7573)을 개업한 김경희씨. 창업이나 사회적 경험은 없으나 식품영양학을 전공했고 영양사와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실력으로 용감하게(?)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고객이 늘지 않고 마케팅,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드림팀을 찾았다.
△점포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백번을 돌아봐야 한다=상권을 확정하고 점포를 선택할 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한곳의 점포라도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시간대를 나누어서 찾아보는 등 발로 뛰며 품을 팔아야 한다. '지나가다 좋은 것 같아서'라는 식으로 선택을 하면 점포에 대한 애정이 약해 살아있는 점포로서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점포가 결정되면 직접 10분 이내의 상권 지역을 몇 번이고 돌아보면서 고객을 파악해야 한다.
△특징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라=당초 김씨는 제사 음식과 함께 어린이 생일파티를 열 수 있는 잔칫집으로서 아이템을 고안하였다. 그러나 첫 고객과의 안 좋은 기억으로 어린이 잔칫집 아이템은 포기하고 제사 폐백음식을 낙점했다. 지금의 아이템도 좋지만 특징 있는 어린이 잔칫집도 괜찮은 아이템이다. 차후에 상권과 마케팅을 깊게 조사하여 특징있는 아이템을 다듬는 작업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사업계획서를 충실히 작성하라=상권,아이템,마케팅,홍보,판촉,고객관리,재무관리,종업원관리,매장관리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서를 충실히 작성한 후에 창업을 해야 한다. 소자본 창업자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부족한 점,수정할 점 등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교육은 소상공인 지원센터가 자주 개최하고 있으므로 적극 활용한다.
△경영마인드를 갖추어라=장사를 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그러나 사회적으로는 부가가치를 증대시킴과 동시에 사회적 부를 축척하고 개인적으로는 윤택한 생활과 삶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행위이다. 따라서 장사를 하게 되면 이익이 날 수 있도록 손익분기점(BEP)은 언제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영업이 부진하면 직접 판촉을 하거나 직접 판매하는 등 매출 증대에 힘을 써야 하고 직원관리,재무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객의 눈을 맞추어라=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고객의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고객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관리도 중요한데 본 아이템과 같은 배달전문점(Take out)은 특히 고객에 대한 정보 관리가 중요하다. 생일,혼례,회갑,제사 등을 치르지 않는 고객은 없기 때문에 고객의 정보관리를 통해 메일링,메시지,엽서 등의 고객관리를 할 수 있다.
△고객과 친근한 매장을 만들어라=점포의 전면을 진열장으로 만들고 매장 안에 주방을 설치하여 고객들이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 고객이 음식 만드는 행위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라. 특히 내부 인테리어를 아이템 콘셉트에 맞게 할 것이며 음식을 만드는 방법,매장에서 자신 있는 음식 메뉴 등을 그림으로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 여성창업에 도움이 되는 점포나 컨설팅이 필요한 점포는 연락 주십시오(sjpark60@ @yahoo.co.kr,016-582-5142).
출처 : 부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