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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3천만원대 알뜰창업이 늘고있다2005-10-1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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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여러 번 창업에 실패한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투자비가 적게 드는 ‘알뜰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재기 자금이 모자라 ‘맨손 창업’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본 여유가 있더라도 불투명한 경기 속에서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소액투자를 하려는 창업자가 많다.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미취업자들도 이같은 소액 창업에 관심이 많다.

이혜경(36)씨는 작년 5월 5평 점포에서 테이크아웃 스시 전문점인 ‘미스터 스시’(www.mrsushi. co.kr) 이대점을 창업했다. 투자 비용은 점포비 4000만원에 개설비 2680만원 등 총 6680만원. 이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투자비를 빨리 회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소형 점포를 선택했다. 지금은 월 매출 1000만원, 순수익은 400만원을 올리고 있다.

기존에 총 투자비 2억~3억원은 있어야 창업을 할 수 있었던 프랜차이즈 업체가 창업비 파괴 브랜드를 내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점포 구입비 포함 2억~3억원 대 투자가 필요하던 ‘섬마을이야기’의 포유프랜차이즈는 최근 10~15평 점포에 2900만원의 개설 자금으로 개업이 가능한 해산물주점 ‘취바’(www. cheebar.com)를 새로 선보였다. 창업비뿐 아니라 고급 두부 초무침 샐러드가 5000원, 미니 회 한 접시에 3000원 등 안주류 가격도 파격적으로 낮췄다.

투자비 3억원 대가 넘는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신씨화로’도 최근 창업비 파괴 업종인 꼬치구이바 ‘신씨펍’(www.sinssi.co.kr)을 선보였다. 신씨화로의 인테리어 수준은 유지하되 창업비용은 10평 매장 기준 3000만~3500만원으로 낮췄다.

주점(酒店) 프랜차이즈들도 가격파괴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쪼끼쪼끼’의 경우, 기존의 고급형 꼬치구이점인 ‘화투’ 외에 개설 자금 3000만원대 브랜드 ‘정화투’(www. hwatoo.co.kr)를 선보였다. ‘해리피아’는 10평 점포에서 운영되는 초미니 피자전문점 ‘브링웰’(www. bringwell.co.kr)을 선보였다. 개설자금은 4300만원 선.

꼬치구이점, 핫도그 전문점, 토스트 전문점 등은 원래 5~10평 규모 창업이 가능한 업종. 하우두의 닭꼬치 전문점 ‘DIGIN’(www.digin. co.kr)은 8평 기준 창업비용이 2720만원이다. 특히 가맹점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자비 내역을 전액 공개하는 정책이 이색적이다.

‘교촌’, ‘맥켄’, ‘군다리’, ‘황토장군불바베큐’ 등 대표적 소점포 업종인 치킨점들도 여전히 생계형 창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밥, 남성 미용실도 소형 점포형 업종으로 인기다. ‘이슬먹은 새싹김밥’은 웰빙을 내세워 새싹 김밥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한다. 미용실 ‘JB 카운티’(www.jbcounty.com)는 가위 컷으로 최신 유행의 헤어 스타일을 내며, 샴푸서비스, 두피 마사지까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출처 : 조선일보 김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