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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메가스터디 '미다스의 손'2007-02-1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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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6년만에 매출 1000억… 영업이익률 무려 32%

'창업 6년만에 매출 1000억원대. 자기자본이익률(ROE) 24.5%. 매출액영업이익률 31.9%. 연봉 1억원 이상 직원 30여명…'

회사를 만들어 경영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실적을 올린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않다. 창업한지 3~5년 안에 문을 닫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게 창업세계의 냉혹한 현실이다. 게다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생기고 쓰러지는 '서비스 업종'에서는 더욱 그렇다.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가 다른 기업은 상상하기 어려운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누구나 쉽게 도전했다가 속절없이 실패하는 '학원사업'에서 천문학적인 경영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교육 '신화'..6년만에 매출 1000억원 '우뚝'=12일 메가스터디는 지난해에 매출 1012억7000만원, 영업이익 323억3000만원, 순이익 25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31%, 20%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교육업체로는 사실상 전례가 없는 실적이다.

회원수는 이날 현재 고등부 기준, 153만명을 돌파했다, 중등부 회원만도 2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유료 강좌가 처음으로 100만건 이상 팔렸다. 전년에 89만건에 비해 10% 이상 급증했다.

주식시장에서도 메가스터디는 화려하게 비상중이다. 메가스터디는 설립 4년만인 2004년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래 이날 현재 시가총액 8554억원을 기록,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로는 이날 종가인 13만4900원을 기준으로 공모가인 1만8500원보다 7배 이상 올랐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손주은 대표가 2000년 7월 메가스터디를 설립한 지 불과 6년만의 일이다.

손 대표는 1995년 보습학원 ‘진리와 자유’를 설립한 뒤 서울 강남일대 학원에서 ‘사회탐구’ 과목으로 인기를 끌었다. 각종 온·오프라인 학원에서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손 대표는 당시 '쪽집게 강사'로 이름을 날리던 강사들을 규합, 온라인 교육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초기 자본금 3억원, 직원 5명의 아담한 규모였다. 하지만 메가스터디 '신화'가 시작되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00년말 6억원에 그치던 매출액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지난해 70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핵심강사진+틈새공략..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메가스터디가 단 시간내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뤄낸 데는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실력있는 강사진과 시장 흐름에 기초한 '틈새 공략' 전략에 있다.

손 대표는 일찍이 '단군 이래 최고의 강사', '손사탐' 으로 불리던 명강사 출신이다. 20여년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강의해 온 그는 지금도 주말마다 온라인 강단에 선다. 그는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 한주에 6500~7000명의 수강생을 가르쳐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웠다. 명절에는 20시간이 넘게 잠자지 않고 '마라톤 강의'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손 대표는 한 때 한 강의에 300명씩 꽉 차는 강의를 한주에 20개씩 진행했다"며 "강의가 무엇인지 알고, 학생들의 요구를 잘 알기 때문에 교육업계의 시류를 잘 읽고,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대표 외에도 실력있는 강사들이 전면에 포진, 메가스터디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메가스터디에는 현재 160여명의 고등부 온라인 강사와 95명의 중등부 온라인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오프라인 학원에는 250여명의 강사가 근무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특히 강사료를 수강료의 23%로 통일, 강사들이 실력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해 노력한 만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억원 이상의 강사료를 받은 강사는 약 30여명이다. 그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강사(영어)는 매출 기준 88억원을 달성, 총 20여억원의 강사료를 챙겼다.

손 본부장은 "메가스터디는 강사들끼리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매 시즌 엄청난 양의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학원의 3분의 일에 해당하는 강의료로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도 메가스터디의 성공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의 최대 장점은 시장에서의 성공 요소가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학원이라고 하면 재수 종합반이 주력이던 오프라인 시장에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들고 들어오는 등 고객이 누구고, 그 요구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채서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이 지금까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