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많은 인터넷쇼핑몰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요즘, 인터넷을 기반으로 출발한 한 의류업체에서 3차례에 걸친 사이트 리뉴얼 후 여성의류 브랜드와 남성의류 브랜드 런칭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 인터넷 의류쇼핑몰을 오픈할 당시 회원수가 1일 3000명의 회원가입이 이루어졌을 정도다.
여성의류 토털패션 쇼핑몰 코디프랜드(http://www.codifriend.co.kr) 현지은 대표는 소위 '대박쇼핑몰'들과는 조금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화려한 명품스타일 모델을 통한 고객확보보다는 저가격과 고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며 소박한(?) 전공법을 밝혔다. 스타일과 이미지를 더 확실히 하고, 저희 웹사이트도 새롭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 대표는 그의 말처럼 고집 탓에 순탄한 대박의 길을 걷진 않았지만, 현재 새 쇼핑몰 런칭에 이르기까지 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왔다.
현 대표와 이하 직원들은 회사규모나 매출이 커질 때 보다 고객분 들이 보내주시는 메시지나 쪽지 등을 읽거나 자그마한 선물을 주고받을 때가 훨씬 큰 보람을 느끼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홈페이지의 운영자 일기나 착용후기 게시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인간미가 떨어지기 쉬운 인터넷 쇼핑몰에서 코디프렌드는 유난히 고객들과의 친밀도와 신뢰도가 높음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의 디자인과 코디, 경영방침 등은 항상 옷을 입는 여성과 남성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고객의 직업군이나 연령층이 다양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인데, 정장스타일의 고급스러움과 캐주얼의 편안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코디프랜드는 10대 학생들부터 20~30대 직장인, 30~40대 미시족들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딱딱한 정장스타일을 즐겨 입지 않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는 화려하지 않아도 차려입은 듯 느껴지는 남성다운 면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패션 코디 덕분이다.
남성의류와 여성의류 코디의 친구가 되고픈 현 사장이 춘추전국시대인 국내 패션 쇼핑몰 업계를 평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