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단골 사업가 역할로 출연하던 인기배우 선우재덕이 실제 사업가로 성공해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2003년 스파게티 대중화를 선언하며 중저가 스파게티 전문점 ‘스게티’를 창업할 때만 해도 주위 사람들은 그냥 일상적인 연예인의 ‘작은 부업’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전국에 걸쳐 28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대형 할인마트와 홈쇼핑까지 시장을 넓힌 지금 그는 이미 배우가 아닌 CEO 선우재덕이다.
20년 연예계 생활이 무색하게도 매장에서 손님과 직원들을 대하는 그에게서 스타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일할 때 만큼은 연예인이 가지고 있는 화려한 이미지를 버려야 겠다고 결심한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이득보다는 알려진 얼굴 탓에 손해를 많이 봤기 때문에 그의 경영철학 넘버1은 ‘친절과 겸손’이다.
선우재덕은 자신이 가진 노하우로 빚더미에 앉아있는 가장을 1년여 만에 회생시키기도 했다. 지상파 모 프로그램에서 쪽박집으로 나왔던 주인공이 선우재덕의 노하우 전수로 2억에 가까운 빚을 대부분 갚을 수 있었던 것.
“중저가이지만 최고로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 찾은 사람들은 또 오게 돼있다”고 말하는 선우재덕의 모습에는 장인으로서의 기품마저 느껴진다.
그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제품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다.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특화된 스파게티 개발은 창업 때부터 그가 이뤄야 할 꿈이였고 이를 위해 아직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
“평범한 원칙들을 최선을 다해 지키고 이를 통해 이뤄낸 것을 이웃과 나누겠다”는 선우재덕의 말 속에는 스파게티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주변사람들에 대한 다정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스타성공 다이어리, 선우재덕 편은 3월 8일 오후 10시, 비즈니스 전문채널 비즈니스앤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