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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업 전공후 창업’ 성공하려면…2007-03-1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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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봉답읍 농업법인 라온팜 대표 김민중씨 (31·한국농업전문학교 졸업, 2004년 농업법인 설립, 무농약 상추 재배)

농업을 전공했다고 모든 게 잘되지는 않는다. 창업을 위해서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농업전문학교에서 화훼를 전공하고 친구와 함께 무농약 상추 재배에 나섰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돈도 많이 썼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창업 전 1~2년 정도는 취업형식으로 실전에서 경험을 쌓는 게 좋다. 이론도 좋지만, 농사에서는 경험이란 걸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업했을 때 바로 소득을 얻으려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창업 후에도 계속 배워야 한다. 연 매출이 2억~2억5000만원 정도 되는 요즘에도 1년에 한번씩은 꼭 외국에 나가 변화를 경험하고 온다.

◆경남 고성군 구만면 최낙용씨 (28·한국농업전문학교 축산과 졸, 2001년 귀농, 한우 120마리 돼지 1500마리 사육)

나이가 젊을 때 농촌으로 가야 성공 확률이 높다. 도시에서 이것 저것 해보다 안 돼 “이제 시골 가서 농사나 짓자”며 계획 없이 농촌을 찾으면 100% 실패한다. ‘처음 농사 몇 마지기로 시작해 향후 몇 년 후에는 몇 마지기로 늘리겠다’는 등의 구체적 계획을 사전에 세워야 한다.

한우 키우다 가격 떨어진다고 하우스 하고, 하우스 하다 또 다른 작목으로 바꾸는 식으로 이 분야 저 분야 ‘갈아 타면’ 실패 확률이 높다. 끈기 없으면 망한다. 죽어도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도시에서보다 훨씬 더 몸을 관리하고 시간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 내포한우농장 경영 조봉현씨 (37·충남대 농학과 졸, 대전서 전기회사 근무, 1998년 귀농)

농지와 주택 마련 등 사전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귀농 결행 전 최소 3년 정도 준비와 정착지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귀농지는 고향·부모·형제·친구를 감안, 연고가 가장 많은 곳으로 정하라. 주변의 충고 조언도 중요하지만, 농자재 판매업자의 컨설팅은 초심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 근거, 확고한 신념, 후원자의 정확한 컨설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지켜라. 농지는 작물 선택 등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히 구해놓는 게 좋다. 주민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어 협조자로 만들어라. 과도한 농기계 구입은 부채비율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최소화하고 임대를 활용하는 게 좋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