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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Cover Story] 루이체 “정장 맞추러 올 필요 없어요”2007-03-1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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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5 | 맞춤양복 출장서비스 ‘루이체’ 임왕신 루이체 김포점장(29)은 젊은 나이에 인생 역정을 참 많이도 겪었다.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후 유흥업소 웨이터, 샌드위치 노점상, 좌판 옷 장사 등 거의 안 해본 일이 없다.

한때는 국제전화 선불카드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해봤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임 점장은 2003년 지인을 통해 현재 거주지인 김포지역의 부동산개발업체에서 일하게 됐다.

그는 이곳에서 건설사 간부들을 여럿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었으니, 바로 패션 감각이다.

“기업체 간부들 대부분은 사모님이 골라주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아주 어색해 보였어요. 그런 분들은 첫인상이 중요해서 옷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왠지 아쉽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임 점장 역시 맞춤정장을 입어야 하는 체형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체형에 단점이 있으니까 남들의 단점도 잘 보였다고. “본인 체형에 맞는 맞춤정장을 입을 수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그러던 중 루이체를 알게 됐죠. 루이체는 제가 입어본 것 중 가격 대비 질이 가장 좋았어요. 또 유럽풍이라 세련된 멋도 있었고요. 가맹비 없는 소규모 창업이란 점도 마음에 들었고, 항상 디자이너가 상주해 투잡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 임 점장은 사무실 보증금 등 총 창업 비용 3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초, 김포시청 인근에 매장을 열었다.

그러나 매장을 연 것만으로 끝난 게 아니다.

루이체는 단순히 매장에 앉아 들어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식이 아니기 때문. 적극적으로 돌아다니며 신규 고객을 찾고, 고객을 만난 그 자리에서 치수를 재고 원단을 정한 다음 옷을 만들어 다시 보내주는 배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가미한 맞춤양복점이다.

매장과 똑같은 가격, 품질, 서비스는 물론이다.

특히 단순히 치수를 재고 샘플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고객에 맞는 8~9가지의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선보여 고객이 원하는 것으로 맞춰준다.

루이체 홈페이지에 고객이 원하는 장소, 시간을 입력하면 디자이너나 점장이 직접 가서 치수를 재고 샘플을 보여준다.

■ 출장 주문도 활발 ■ 김포는 공장 노동인구가 전국 상위권 수준. 아무리 공장 지역 노동자라도 특별한 날에 입는 정장 한벌쯤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워낙 일이 고되다보니 퇴근 후나 주말에 양복을 맞추러 따로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녔다.

줄자와 옷 샘플을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설명하고 다녔다.

처음에는 미온적이던 사람들의 반응도 갈수록 좋아졌다.

슬슬 전화 문의가 오고 출장을 부탁하는 고객도 늘어났다.

“한번은 잔칫집에서 고객을 만나기로 했는데 치수를 재고 이것저것 스타일이 다른 소매와 칼라를 보여주자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이런 것도 있냐면서 아주 놀라더라고요.” 이렇게 주문받은 옷은 본사에서 제작한 후 직접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준다.

보통 1주일 정도 걸린다.

현재 오픈한 지 석 달밖에 안된 임 점장의 총매출액은 약 2000만원. 이 중 절반가량이 2월 실적이다.

부지런히 발로 뛰면서 점차 출장 건수가 많아지고 자연히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 루이체 창업하려면 】 매장 규모는 8~10평 정도면 충분하다.

사무실 보증금이나 인테리어 등 부대 비용을 제외한 창업 비용은 초기 물품비(600만~7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가맹비는 없다.

때문에 소규모 창업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정서원 루이체 이사는 “유행 때문에 하겠다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다”고 말한다.

가맹점 개설에 앞서 본사에서 하는 15일간 교육을 마치면 패션기술이 없어도 매장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