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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카멜레온 마케팅’ 시간을 이기다2007-03-1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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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극복한 ‘철없는’ 음식점들…

경기 일산 마두동에 있는 젤라토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페띠아모’(www.ti-amo.co.kr)는 겨울철에도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점주 최은영(28)씨는 “여름에는 아이스크림과 빙수가, 겨울에는 커피와 샌드위치가 많이 팔리고, 봄과 가을 신학기에는 샌드위치 어린이 단체주문이 많아 연중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15평 점포에 총투자금 1억8000만원을 들여 창업했는데 여름철 성수기에는 월평균 9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겨울철 비수기에는 700만원 정도를 올렸다.

창업시장에서 계절별, 요일별 비수기 극복 아이템들이 뜨고 있다. 비수기를 극복하거나 요일별 마케팅 전략을 달리해서 주중 고른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성수기 제철 장사만 해서는 수지를 맞출 수 없고, 주5일 근무제의 일반화로 주말이나 휴일 매출이 떨어지는 상권이 늘어나면서 비수기 극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집, 샌드위치로 계절을 극복하다

여름철 업종으로 분류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맥주 전문점, 냉면 전문점 등은 여름에는 장사가 잘 되지만 겨울에는 매출이 반으로 줄어들기도 한다. 카페띠아모의 경우도 아이스크림의 겨울철 매출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 끝에 만들어진 브랜드다. 김성동(37) 사장은 “10년간 유명 외국 브랜드 아이스크림 본사에서 근무할 당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널뛰기하는 가맹점 매출이 늘 마음에 걸렸다”며, “창업 이후 아이스크림과 연계가 가능한 몇 가지 메뉴를 접목하자 여름 성수기 대비 겨울 비수기 매출이 15~20% 정도밖에 안 떨어졌다”고 말했다.

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www.jjokki.com)는 겨울을 겨냥해 ‘해물누룽지’, 갈비와 단호박이 어우러진 갈비찜 등을 선보여 식사와 맥주를 함께하는 ‘생활형 맥주집’ 이미지를 강화했다. 전통 막걸리 전문점 ‘뚝탁’(ww w.dduktak.com)은 뚝배기 요리를 추가해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한다. 퓨전 실내포차 ‘피쉬앤그릴’(www. richfood.co.kr)은 여름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조리방법을 응용한 꼬치구이를 주 메뉴로, 겨울에는 일본식 찐 어묵인 ‘가마보코’를 주인공으로 한 모듬 어묵을 주 메뉴로 하면서 연중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때 그때 다른’ 요일별 전략을 짜라

주5일 근무제 영향으로 타격을 받는 오피스가 점포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는 피로연을 유치하거나 각종 동호회 시음회를 실시하기도 한다. 와바 경기 용인점은 점주 모연수(36)씨가 토요일이면 매장의 가운데 무대에서 직접 드럼을 연주한다. 작년 2월부터는 아예 밴드를 결성해 7080세대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현재 모씨 가게의 토요일 매출은 250만~300만원으로 평일의 2배 수준이다.

주중에 이벤트를 하는 점포도 있다. 퓨전 치킨·호프 전문점 ‘치킨매니아’(www.cknia.com) 서울 방학점은 토·일요일보다 주중 매출이 떨어지자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치킨 및 호프 할인행사를 펼친다. 점주 표영종(37)씨는 “이벤트를 하면 직장인들이 빨리 퇴근해 아내와 아이들까지 데려와 먹는 가족고객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현재 표씨 점포의 매출은 주중에는 일평균 50만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60만원 정도 되고 월평균 순이익은 500만원 선이다. 창업비용은 총 8000만원이 들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