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고려해 내점형 업종 유리
최근 50·60대 실버(silver)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사회구조 변화, 저금리 시대 도래에 따른 노년층의 창업 도전이 일반화됐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사전 준비와 점검이 필수적이다.
◆경험은 최대 자산이다 = ‘실버 창업’의 장점은 넓은 인맥과 전문성,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다. 오랜 사회 생활을 통한 시행 착오 경험과 직장 동료, 동문, 고객 등 인맥이 넓은 것은 가장 큰 무기가 된다. 또 모아둔 자금이나 퇴직금을 활용해 창업 자금 마련이 용이하다는 것도 젊은층의 창업에 비해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자금력, 인맥, 전문성, 경험 등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젊은층의 창업보다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검증된 아이템을 선택하라 = ‘실버 창업’은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템 선정, 상권·입지 선정,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 등에서 성장성이나 가능성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필요로 하거나 유행을 타는 업소보다는 조금 평범해 보이더라도 경기를 덜 타는 업종이 유리하다. 또 창업 자금이 다소 들더라도 상권·입지가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체력을 고려하라 = ‘실버 창업’의 또다른 변수는 체력이다. 젊은층의 창업은 입지의 불리함이나 자금력 부족을 발로 뛰고 몸으로 부닥쳐 극복할 수 있지만 노년층은 쉽지 않다. 따라서 배달이 주가 되는 업종보다는 내점형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체력 관리 면에서 유리하다. 또 독립(개인) 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형 창업을 선택하는 것이 홍보나 마케팅 면에서 수월하다.
◆고객은 왕이다 = 과거의 직책과 권위에 연연해 향수에 젖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과거에는 식당이나 판매점을 찾는 고객의 입장이었지만 창업을 하면 정반대의 입장이 된다. ‘고객은 왕’이라는 생각으로 서비스에 주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 ‘예전에 내가 어땠는데’하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되면 서비스가 소홀해지기 쉽고 이는 매출 저하로 직결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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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