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장인들의 라멘…100년전통 맛… 장인의 수제 어묵…
‘창업시장에도 장인(匠人)정신이 필요하다.’ 창업시장에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전통 아이템들이 고객을 감동시키고 있다. ‘장인’ 상품이라고 하면 고가의 제품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저렴한 가격에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같은 ‘장인정신’은 매출 상승은 물론 브랜드 시장 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장인정신을 담은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은 물론 창업자들의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100년 전통의 라멘맛 = ‘하코야(www.hakoya.co.kr)’는 일본 장인들의 라멘맛을 구현한 일본 라멘 전문점이다. 대를 이어 운영되는 유명 라멘집 60여곳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 전재원 대표는 일본 ‘아일랜드’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아일랜드’사는 일본 장인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상호와 장인의 얼굴을 상품화한 업체다.
전 대표는 “우리나라에 흔히 소개돼 있는 ‘퓨전 라멘’이 아니라 현지 유명 라멘집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하코야’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하코야’라멘은 방부제를 넣지 않은 생면(生麵)을 사용해 쫄깃함을 유지한다. 돼지, 닭뼈를 푹 고아 만든 육수는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 ‘쿠와나와 텐텐라멘’, ‘다이코쿠’ 등 라멘 메뉴와 함께 정통 일본식 돈가스도 함께 판매해 소비층을 넓혔다. 031-387-0029
◆ 한방 감자탕의 재현 = 장인 한동길씨가 100년전 개발한 한방 감자탕을 현대에 재현한 ‘한동길감자탕(www.handonggil.co.kr)’도 장인정신을 되살린 외식업체로 각광받고 있다. 한동길씨는 한의학 지식을 음식에 적용, 각종 한방약재에 시래기, 감자, 돼지뼈를 넣어 만든 ‘영양 감자탕’의 원조. 후손에 의해 현대에 되살아난 ‘한동길감자탕’은 한약재를 비롯해 18가지 각종 양념으로 만드는 전통 조리법을 고수해 외국인들로부터도 찬사를 받고 있다.
이준혁 한동길감자탕 대표는 “전통 비법을 그대로 살리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춰 남태평양 천연식물인 ‘노니’를 첨가한 양념 파우더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노니 양념 파우더는 진한 육수의 참맛을 살려줄 뿐 아니라 혈압을 떨어뜨리고 생체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02-3454-1510
◆ 장인이 만든 수제 어묵 = ‘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전 가맹점에 장인들이 직접 만든 수제(手製) 어묵을 제공해 차별화에 성공한 브랜드다. 본사 공장에서는 수십여 명의 기술자들이 직접 자신의 노하우를 발휘해 최상의 어묵을 만들어낸다. 이 어묵을 가맹점에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어묵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맛을 자랑한다.
이신천 오뎅사께 대표는 “어묵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일반화된 식품이지만 맛과 질의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이런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정통 어묵 맛을 재현하기 위해 일본에서 직접 조리법을 배워온 것도 차별화된 맛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뎅사께’의 조리 개발팀은 수시로 일본, 중국, 태국 등을 다니면서 새로운 맛을 위한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않는다. 어묵 요리 외에도 해산물 메뉴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넓은 메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식 외에도 중식, 동남아식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퓨전화해 제공한다. 02-525-4949
출처 : 문화일보<이동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