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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Biz] 온라인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 월 30억원도 ‘너끈’2007-03-2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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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 ‘펀펀걸’을 운영하는 송현지 사장(25). 젊은 나이지만 이미 1억원에 가까운 월매출을 올리는 성공한 창업인이다.
의류학과에 재학 중이던 3년 전 엄마 돈 400만원을 빌려 옥션에서 옷을 팔기 시작한 것이 계기. 하지만 가격 경쟁이 극심한 오픈마켓사업에 한계를 느끼고 직접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을 열었다.

현재 송 사장이 운영하는 펀펀걸은 티셔츠 2만원, 재킷이 7만원대. 1000원대 옷이 즐비한 오픈마켓에 비하면 결코 싸지 않다.

그래도 물건은 잘 나간다.

하루 방문자만 3만명이 넘고, 2분에 한 벌 꼴로 옷이 팔린다.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랭키닷컴의 올 2월 통계에 의하면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의 방문자 수는 1년 사이 48% 상승했다.

오픈마켓이 5.32% 성장으로 꾸준히 강세를 이어가는 동안 종합쇼핑몰이 9% 하락했고, 화장품이나 컴퓨터·도서 등 대부분의 전문쇼핑몰이 평균 28% 하락한 것에 비하면 더욱돋보인다.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의 강세는 전체 인터넷쇼핑시장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류는 인터넷쇼핑 이용자 중 62%가 구매하는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

■ 적립금 등 고객서비스가 강점 ■

유독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일단 의류시장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의류는 ‘반 이상이 단골장사’라고 할 정도로 고객 관리가 중요한 시장. 한번 구매에 만족한 고객은 계속해서 같은 쇼핑몰을 이용할 정도로 고객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단골 확보가 관건이다.

창업서비스업체인 이민영 고도몰 팀장은 “판매자보다 상품이 중심인 오픈마켓에서는 고객 관리가 어려운 반면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은 적립금이나 고객 피드백 등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재구매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송현지 사장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쇼핑몰이 성공한다”면서 “단골 가게에 놀러가 수다 떠는 기분을 온라인에서도 원하는 것”이라고 들려준다.

실제로 송 사장은 쇼핑몰 방문자의 글에 하나하나 댓글을 달고, 미니홈피를 통해 운영 일기를 올리면서 고객들과 친분을 유지한다.

사계절에 따라 상품이 바뀌고,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의류의 구매 사이클이 짧다는 점도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은 창업주 혼자서 운영하거나 5명 안팎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대부분. 작기 때문에 오히려 유행에 발 빠르게 적응하기 쉽다.

서지영, 심은진 등 패션에 민감한 연예인과 패션전문가들이 앞 다퉈 여성 보세의류시장에 뛰어든 점도 소비자 확대에 기여했다.

많은 양의 옷을 한꺼번에 파는 데 주력하는 오픈마켓에 비해 다양한 피팅컷을 보여주고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제품을 안내함으로써 좀 더 전문적인 인상을 심어 줬다는 것이다.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포토그래퍼를 고용하고,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자체 제작해 판매하는 쇼핑몰도 늘고 있다.

이민영 팀장은 “품질과 디자인이 검증된다면, 다소 비싸더라도 구매하는 고객층이 타깃”이라며 “패션잡지 못지않게 감각적인 사진과 코디로 무장한 쇼핑몰이 많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 호스팅업체 ‘카페24’에 따르면 현재 여성 보세의류 전문몰의 매출은 크게 늘어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쇼핑몰 수에서도 여성 보세의류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해 단일 카테고리로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매출액 상위의 여성 의류 쇼핑몰의 경우 한 달 매출이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류쇼핑몰 ‘인짱’을 운영하는 인종일 사장은 “여성 보세의류의 경우 소비자가격은 원가의 3배 정도이며, 운영비를 제한 순수마진율은 약 30%”라면서 “가격이 싼 곳보다는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쇼핑몰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