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관심 집중 … 151개 업체 참여 관람객 몰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린 ‘2007 제17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는 수많은 예비창업자들과 프랜차이즈 관련 종사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소자본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보는 예비창업자들이 늘었다는 게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10여개 창업컨설팅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많은 관람객들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생계형 창업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취업자와 자영업을 준비하는 30대, 그리고 40~50대 퇴직자 등 연령대별로 다양했다.
프랜차이즈 참가 업체들도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소자본을 강조하는 현수막을 전면에 내거는 등 가맹점 개설을 위한 홍보에 주력했다.
또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현장에서 시식코너를 마련하거나 상품 시연을 보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박람회를 둘러 본 차인철(45)씨는 “퇴직 후 노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을 찾아보기 위해 왔는데 아이템 조사와 컨설팅 상담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운영하는 몇 몇 가맹본부의 브랜드를 골라 가맹 계약을 위한 상담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아이템은 기존의 인기 있는 상품을 리뉴얼화 한 형태와 해외 관련업. 그 외 외식업의 경우에는 퓨전·토털 바비큐 전문점, 피자·만두·빵 등 분식점, 일본전통라멘 전문점 등이 인기를 누렸다.
일본전통라멘 전문점 ‘하코야’를 운영하는 전재원 대표는 “일본에서 라멘을 먹어본 후 국내 창업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상담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김밥이나 떡볶이 등만 팔던 분식점 이미지를 탈피해 메뉴의 대형화를 이룬 업체도 눈길을 끌었다. 80여 가지 메뉴를 선보인 ‘날래오레’가 대표적인 브랜드.
송정수 마케팅 팀장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추세를 반영했다”며 “5천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이라는 점도 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150여개. 외식업이 60여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도소매 판매업 29여개, 서비스 20여개 순이었다.
특히 도소매 판매업의 경우 웰빙 자판기, 구이기계, 차와 다구 등 아이디어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서비스업은 심부름, 취업컨설팅, 교육기관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해 매스티지 트렌드로 인해 더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창업전문가들은 “예년에 비해 단순히 아이템 조사만 하는 관람객들의 수가 줄어들고 박람회에 참가한 가맹본부의 직원들에게 직접 다양한 질문 공세를 하는 적극적인 관람객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출처 : 이코노미21<김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