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1인 가구주는 317만명으로 이중 20~30대 젊은 싱글족만 100만명에 달했다. 그만큼 싱글족은 이제 무시 못할 고객층이다. 특히 요즘 싱글족은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삶을 다채롭게 즐기는 트렌드를 갖고 있는 소비 주역이다. 따라서 이들을 겨냥한 온라인창업은 싱글족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반영해야 한다.
▲휴일·야간 배송하라
싱글 소비자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가격보다는 편의성을 중시한다. 또 대부분 바쁜 직장인들로 원룸과 같은 1인 주거지에서 생활해 주문한 제품을 평일이나 낮 시간에는 받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휴일이나 야간 배송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주문한 제품이 가구나 설치가 필요한 가전제품이라면 필수여야 한다.
▲감성 마케팅 펼쳐라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인터넷 세대인 20~30대 싱글족의 경우 어느 세대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싱글족을 공략하기 위해서 사이트에 고유 명칭이나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판매자 동영상 서비스(SCC)를 활용, 코믹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옥션의 ‘참목향마을 돼지갈비’는 ‘현대생활백수’를 패러디한 코믹 SCC를 제작, 호기심에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2배가량 증가했다.
▲원스톱 쇼핑 구축
싱글족들은 쇼핑 목록을 정해 놓고 구매하기보다는 호기심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제품을 사서 시도해 보는데 인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 제품군이나 상호보완 상품을 다룰 경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 상품구성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폼나는 제품 공략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키덜트 제품들이나 톡톡 튀는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들이 싱글족에게 인기다. 싱글족은 자신만의 공간을 화사하고 유쾌하게 만드는 데 관심이 높아서다. 이같은 경향은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가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나 스타일이 세련된 제품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싱글족 특성을 파헤쳐라
지난해 인터넷에서 라면을 수분 내에 끓일 수 있는 전기포트 ‘무선 라면포트’가 인기 상품이었다. 이 제품은 인터넷게임을 즐기는 ‘방콕’ 싱글족을 겨냥한 것. 이렇듯 싱글족은 ‘외롭다’ ‘잘 논다’ ‘자유롭다’ 등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다. 옥션의 ‘궁중 영양떡’ 판매상인 조현제씨(36)는 바쁜 싱글족을 위해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찰떡을 내놓아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