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이지 않고, 명함주기 좋은 아이템으로 창업하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든 사람은 반드시 망하게 돼 있다. 10여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얻은 결론이다. 물론 누구나 꿈꿀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노력 없이는 수익 또한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A’아이스크림과 ‘B’도넛이라고 하자. 그러나 이들 아이템은 창업시 최소 3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고 수익은 매출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결국 손쉽게 창업 및 운영되는 업종일수록 매출대비 순이익률은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식이나 분식, 주류업의 경우 매출대비 30% 전후의 순이익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보증금을 제외한 권리금이나 시설비는 가능하면 1년6개월 내에 뽑아내야 한다.
이는 임차하고 있는 점포의 건물주로 인해 언제든지 명도 당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나온 계산이다. 아무리 상권과 점포가 맘에 들더라도 권리금이 비싸다면 ‘앞으로 남고 뒤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보자는 창업 후 순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지, 처분시 투자금 대비 손해를 보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출처 : 스포츠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