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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라멘… 컵냉면… 외식시장 국수가 뜬다2007-05-0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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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센 퓨전식 베트남 쌀국수 직장인에 인기

영어로 ‘누들(noodle)’은 면류(麵類)를 뜻한다.

이미 서양에서는 외식 및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을 만큼 인기있는 요리다. 우리나라 외식산업에서도 면류의 인기는 높다.

중식 요리의 자장면과 짬뽕에서부터 우동, 메밀국수, 냉면, 스파게티 등 다양한 면류가 있지만 다양한 아시아풍 누들이 최근 들어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일본 라멘과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을 비롯해 최근에는 테이크아웃 컵국수까지 등장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시아풍 면류가 외식산업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종류와 맛이 다양하고 먹기에 간편하기 때문이다.

◆대표 누들, 베트남 쌀국수 =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는 중국에서 전래된 음식이다. 쌀국수인 포(Pho) 위에 얇게 썬 쇠고기나 닭고기를 얹고 육수를 부어 만드는 베트남 쌀국수는 생숙주, 셜롯(서양 파의 일종) 등 야채와 생선소스를 넣어 독특한 맛을 낸다. 기호에 따라 칠리소스나 레몬 등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베트남 쌀국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6년전. 강한 향신료 때문에 처음에는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해외 여행자의 증가로 입맛이 변화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퓨전식 베트남 쌀국수가 등장하면서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센(www.hoasen.co.kr)’ 서울 역삼동 뱅뱅점을 운영중인 최길도 사장은 “유기농산물을 사용해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맞추고 있다”며 “현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에스닉 푸드(Ethnic Food·전통 요리)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080-552-1490

◆담백한 맛의 진수, 일본 라멘 = 일본은 ‘메밀소바는 관동, 우동은 관서’라는 말이 있을 만큼 면류의 지역적 특색이 뚜렷하다. 관동지방에서는 가다랑어포나 멸치포 등으로 국물을 내고 진한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관서지방은 옅은 간장에 다시마로 국물을 내 깔끔한 게 특징.

이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면류인 메밀국수와 우동은 저렴한 가격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풍미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에는 일본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라멘이 그 자리를 메우는 추세다. 일본 라멘 전문점은 급속한 증가 속에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라멘 전문점 ‘라멘만땅(www.ramenmt.co.kr)’ 서울 서초점은 점심 때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과 오후에는 라멘 전문점으로, 오후 6시 이후에는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로 변화를 꾀했다. 일본 현지의 요리와 주류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게 특징. 02-749-1114

◆냉면도 테이크아웃 시대 = 우리나라의 전통 국수도 냉면, 비빔국수, 칼국수 등으로 다양하다. 동치미국과 양지머리 육수에 쫄깃한 면을 넣어 만든 냉면은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뜨거운 닭고기 국물에 애호박이나 바지락을 넣은 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전통 국수요리다.

냉면·국수 전문점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2000원대의 테이크아웃 컵국수를 도입해 외식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즉석에서 생면을 삶아 조리시간이 빠르고 끓는 물과 냉각기를 거치는 면은 쫄깃한 맛을 더한다.

‘국수나무’ 서울 포이점 김창용 사장은 “키위, 바나나 등 생과일과 신선한 야채를 넣어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화학 조미료나 가공식품을 사용하지 않아 젊은 층으로부터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국수나무’는 앞으로 볶음면 등을 추가해 메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02-466-2222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면류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오랫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며 “아시아풍 면 요리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이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