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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자본 창업으로 불황타계..아이템으로 승부2007-05-1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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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서는 창업열풍이 불며 호황을 누렸지만 2002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장기불황과 소비침체로 인해 국내 창업시장은 '자영업대란'이 예고될 만큼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와중에 혼란에 빠진 것은 창업자들이었다. 기존 자영업자들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급감하고 신규 창업도 늘지 않아 체인 본사들은 이중고에 시달렸다. 그러나 창업자들에게 '불황'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경쟁'이었다. 아직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소자본 창업자들이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브랜드,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 경쟁자들에 포위되고 만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최근 국내 창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흐름 가운데 하나가 소자본 창업이다. 위험이 적은 소자본 창업 분야으로 제품력 외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분위기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생존하는 소규모 점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장기 불황국면을 거치는 과정에서 불황에 대한 내성을 키운 창업자들이 이제는 아이템으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프레스원 김준우 대표는 “올해 국내 창업시장의 핵심 창업키워드는 '불황'과 '경쟁'” 이라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만이 생존과 성장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3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에 이르는 중소규모 유망 창업 아이템 9선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 3000만원 이하

이 자금은 점포를 구입하기 힘든 규모지만 무점포 업종이나 점포비가 적게 소요되는 배달업종에는 제격이다. 또 배달업종의 경우 좋은 상권에 위치할 필요가 없다. 이런 아이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입점하더라도 홍보가 성공 창업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특히 소규모 창업은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객의 불편을 대신해주거나 고객을 점포로 오게 하지 않고 찾아가서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는 사업 등이 적절하다. 이는 연초에 올해 창업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도 예상된 바 있다.

▲ 날래오래= 올해 초에 런칭한 ‘날래오레’(www.nalleore.com)는 ‘원스톱 원콜(One stop One call)’을 추구하는 퓨전 레스토랑이다. 한식, 중식, 양식, 분식, 일식 등 100여 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메뉴를 한 곳에 모은 것. 소비자 각자가 다른 메뉴를 선택하더라도 한 곳에서 한 번의 전화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

박준원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거나 배달을 요구할 경우에도 메뉴 선택에 따른 의견이 분분하다”며 “날래오레는 이같은 소비자의 선택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메뉴는 물류공장을 통해 원팩으로 일일 배송된다. 이에 따라 전문 주방장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며, 오픈 후에는 3일 동안 본사에서 관리를 도와준다. 상권과 입지에 따라 배달형과 매장형이 있다. 배달형의 경우에는 7평 이상이면 창업이 가능해 소자본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02-552-7951~2

▲ 반딧불이= 실내환경 개선 전문업체인 ‘반딧불이’(www.ezco.co.kr)는 최근 웰빙추세와 더불어 황사의 오염도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무점포 창업 아이템이다. 첨단기기로 실내 환경을 측정한 후 측정결과에 맞춰 오염요소를 판단. 시공 계획을 수립하고, 음이온과 오존을 이용해 실내 환경을 정화시킨다.

반딧불이에서 사용하는 ‘오존 발생기’는 시간당 2.65g의 오존을 계속 발생시켜 공기 중의 냄새를 없애고 살균효과로 각종 바이러스, 세균, 진드기, 곰팡이 등을 없애 준다. 또 헤파필터를 사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오존 잔류량도 측정한다. 작업 시간은 보통 3~7시간 정도다. 시공과정도 첨단장비 중심으로 이뤄지고 번거롭지 않아 정장차림으로도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실내 환경청소업은 환경개선 인식이 높아지면서 신축아파트, 유치원, 병원, 피부미용실, 차량, 식당, 지하 점포 등의 수요가 충분해 유망 아이템으로 거론되고 있다. 02-711-5110

▲ e-붙임머리= e-붙임머리(www.bestmo.com)는 직접 생산체계를 갖추고 100% 자연모발만을 사용하는 국내유일의 붙임머리∙속눈썹 전문점이다. 또 시술에 있어서 실리콘이 아닌 ‘올링’과 ‘티아라’라는 특수 기술을 사용해 일반 미용실과 차별화를 이뤘다.

기존의 단백질과 실리콘 제품은 시술시간도 길고 시술 후 머리가 엉키거나 머리카락이 손상되는 등 부작용이 있었으며, 찜질방 출입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올링은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고 티아라는 특허물질로 시술해 찜질방은 물론 수영장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천연 인모이기 때문에 열에 강해 매직기 등을 사용한 다양한 스타일도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미용실의 1/3선으로 기존의 붙임머리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와 함께 단순히 머리길이를 연장시키는 시술이 아닌 머리 위쪽에 숱이 적은 사람들을 위한 시술도 있어 머리스타일에 한계가 있던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창업은 기존 점포형이 아닌 오피스텔 등에서 간단한 시설을 갖춘 후 오픈할 수 있다. 따라서 점포 선정에 따른 권리금이나 임대료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02-3471-4030


◇ 3000만원 ~ 5000만원 이하

이 자금 규모대의 창업 아이템은 배달 업종과 함께 소형 평형 업종이 가능하다. 특히 매장을 갖춘 소형 평형의 경우에는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배달과 테이크아웃을 겸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 국수나무= ㈜푸드코아가 ‘화평동 왕냉면’ 이후 냉면조리비법의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시킨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국내 최초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컵냉면국수 전문점이다.

일반 냉면전문점들은 이미 뽑아진 건면과 냉면을 물에 끓여 요리하는 방식이지만, 국수나무는 고구마전분이 90%이상 함유된 반죽을 직접 면 뽑는 기계에 넣어 주문시 바로 요리된다. 뽑힌 면은 기계 아래쪽의 끓는 물에 떨어지고 냉각기를 거쳐 그릇에 담겨 쫄깃한 맛을 낸다. 이에 따라 기존에 끓여내는 면보다 신선하면서도 신속한 준비가 가능하다.

국수나무는 사골과 동치미 국물이 섞인 구수한 육수에 생(生)면, 바나나와 방울토마토, 키위 등의 생과일을 담아내 새콤 달콤한 맛을 낸다. 테이크아웃 가격은 2000원대로 저렴하다.

테이크아웃 외에 테이블도 일부 갖출 수 있어 매장 방문과 테이크아웃 고객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조리과정이 간편해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다. 1588-6020

▲ 얍스터= 애완용 토털브랜드인 ‘얍스터’(www.yabster.co.kr)는 형형색색의 애완용 가재를 비롯해 철갑상어, 고슴도치 등의 희귀 애완동물 판매전문점이다. ㈜트라이아나가 오랜 시간 준비해 개발한 도시형 자연학습관으로 관찰일지, 사육일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적 효과에도 중점을 뒀다.

특히 희귀성이 높은 애완동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자녀들에게 게임과 컴퓨터로부터 해방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얍스터는 또 이같은 희귀 애완동물 외에 소형화분이나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해 단일 아이템이 아닌 복합형으로 구성해 수익의 안정성을 기했다. 1인 운영이 가능하며, 취미와 병행한 여성 창업으로 적당하고 직장인의 경우 투잡 창업도 가능하다. 1577-0247

▲ 얌샘= ‘얌샘’(www.yumsem.co.kr)은 체계적인 운영과 인재개발 프로그램, 지속적인 신메뉴 연구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식 아이템이다. 또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벽면 라운드와 귀엽고 톡톡 튀는 매장 분위기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얌샘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된 맛에 있다. 자신있게 내놓는 메뉴는 ‘수제 돈가스’와 12가지 맛의 ‘꼬마 김밥’. 가격을 낮추고 골라 먹는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본사의 연구진이 특제 소스 개발을 거듭해 정량화시켰으며, 피드백이 활발한 ‘슈퍼바이징’ 제도로 가맹점들의 매출도 안정적이다. 매출관리, 수금관리업무를 넘어 점주들에게 시장 흐름에 대한 변화를 주지시키고 대책을 마련한다. 매일매일 배송일지를 작성하고, 지점들로부터 주간관리보고를 받아 철저히 분석. 관리해 준다. 02-3667-3378


◇ 5000만원 ~ 1억원 이하

이 자금대는 15~20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상권에 따라 매장 규모와 창업비용에는 차이가 있으나 대형 평형 위주의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가능한 자금대다.

▲ 오뎅사께= 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브랜드 네임처럼 오뎅과 정종(사께)의 컨셉트로 출발한 퓨전주류전문점으로 최근 창업시장에서 이같이 ‘정이 있고 따뜻한’ 컨셉의 선술집이 인기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매장 한켠에는 초기 컨셉트인 오뎅바가 있으며, 이에 더해 세계 각국의 퓨전화한 요리들을 선보이면서 세계요리주점으로 리뉴얼했다. 메뉴는 직접 만든 특제 어묵과 함께 조리개발팀이 수시로 일본, 중국, 태국 등 동남아 등지를 돌며 현지 맛집을 탐방 한 후 3개월마다 80%를 교체. 개발하고 있다. 또 모든 재료를 원팩으로 가공해 공장에서 직접 배송해 점주들의 일손을 덜고 빠른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02-525-4949

▲ 치킨매니아= 패밀리 레스토랑식 퓨전치킨전문점인 ‘치킨매니아’(www.cknia.com)는 일반 치킨전문점에서 맛볼 수 없는 새우치킨, 치즈새우바비큐, 오렌지호두치킨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퓨전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100% 국내산 닭에 16가지 천연양념을 첨가, 텀블링공법으로 가공해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이와 함께 여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생과일맥주, 생과일소주 등의 특색있는 주류도 구비하고 있다.

운영방식에 있어서는 일반 치킨전문점과 달리 3가지의 다양한 형태가 마련돼 있다. 매장판매, 테이크아웃, 배달의 형태로 상권이나 점주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을 오픈하고 1개월 뒤에는 ‘리콜교육’을 하는 등 철저한 교육시스템도 점주의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다. 031)971-5333

▲ 하코야= ‘하코야’(www.hakoya.co.kr)는 일본 현지 유명 라멘을 모두 접할 수 있는 일식라면 전문점으로 퓨전화한 것이 아닌 100% 현지의 맛을 제공한다.

특히 일본의 유명한 라멘집 60곳의 레시피와 재료 등을 그대로 살린 ‘아일랜드’사와 독점계약을 맺어 정통 일본 ‘라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각 일본 라멘집의 장인으로부터 맛에 대해 합격을 받은 후 그들의 얼굴과 상호를 메뉴이름으로 사용해 상품화했다.

장 인기 있는 메뉴는 쿠와나, 텐텐유, 아오바, 토라 등이다. 쿠와나는 미소(일본식 된장) 라면으로 천연 된장을 사용해 순하고 독특한 맛을 낸다. 텐텐은 하코야 대표가 가장 추천하는 메뉴로 닭으로 진한 육수를 내 깊은 국물 맛이 으뜸이다. 아오바라면은 돼지뼈와 다시마, 가다랭이 등을 삶아서 건조시킨 것으로 야채와 조화를 이뤄 깔끔한 맛을 낸다.

하코야의 생면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며, 육수는 각종 재료를 넣고 비법을 사용해 10시간 이상 끓여 농축해 맛을 낸다. 또한 재료는 일본 식품위생 규정에 맞춰 현지에서 생산, 포장해 공급돼 가맹점주의 편의를 돕는다. 031-387-0029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소자본 창업시장이 열린 지 10년. 최근의 창업 경향은 소비자의 기호와 트렌드를 민감하게 파악해야만 한다. 어떤 업종이 지고 뜨느냐가 중시되던 기존 창업시장 트렌드와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 혹은 그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창업자들이 필요하다. 불황을 겪고 있는 창업시장에 소자본 창업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이들이 많이 등장해 난국을 타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뉴시스<김정민기자>